대기업 여성임원 늘어났다…최연소 29세 임원은 누구?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05.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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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의 여성임원 증가율이 남성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원들의 평균 연령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상위 500개 기업 중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53개 기업들의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임원수는 1만441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증가했다.

353개 기업 중 188개 기업에서 임원이 늘어났다. 반면 84개의 기업에선 임원수가 감소했다. 81개 기업은 변동이 없었다. 임원 중 사내이사는 1210명에서 1204명으로 6명 감소했으나 사외이사는 1294명에서 10명 증가한 1304명이었다.



조사 대상기업의 임원 중 여성임원은 914명으로 지난해(768명)보다 146명 늘었다. 여성임원 비중은 전체의 6.3%였다. 리더스인덱스는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을 앞두고 사외이사에서만 여성임원이 올해만 64명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신상열 농심 상무신상열 농심 상무


임원들의 평균 나이도 낮아졌다. 미등기임원의 평균 나이는 지난해 54세에서 0.9세 감소한 53.1세다. 크래프톤의 경우 미등기임원 평균 나이가 42.5세로 가장 젊었다. 네이버(46.3세), 카카오(46.4세), 넷마블(46.6세), 하이브(47.5세) 등이 뒤를 이었다.

미등기임원의 평균 나이가 가장 많은 기업은 대성산업(60.5세)이었고 풍산(60.4세), DL(60.0세), 태영건설(59.9세), 서울도시가스(59.3세) 등의 평균 나이가 많았다.


500대 기업 대표이사 중 가장 젊은 대표이사(CEO)는 올해 36세인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였다. 뒤이어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39세), 곽정현 KG케미칼 대표(40세), 최수연 네이버 대표(41세) 순이었다.

전체 임원 중 가장 젊은 임원은 지난해 11월 임원으로 승진한 신상열 농심 상무다. 1993년생인 신 상무는 올해 29세로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이다.

뒤이어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의 아들 이원섭 세방전지 상무보(31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32세), 정몽진 KCC회장의 장녀인 정재림 KCC 이사(32세)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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