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뉴스1) 김민수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77주년 전승기념일 군사 열병식을 보고 있다. 2022.05.09/뉴스1 (C) 로이터=뉴스1
영국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군 정보기관장은 2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약 두 달전 러시아 남부 카프카즈에서 암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관장은 "하지만 러시아 당국이 이를(암살 시도를) 좌절시켰다"고 했다.
부다노우 부장은 그러나 이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부다노우 부장이 언급한 '코카서스 대표자'가 1990년대 두 차례 분리주의 전쟁이 일어난 러시아의 북 코카서스 지역을 가리키는 것인지, 조지아를 포함한 남 코카서스를 일컫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7년 다큐멘터리 감독 올리버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수많은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다면서 총 5차례 암살시도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살아 있는 이유에 대해 "나는 나의 경호를 직접 관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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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후해 수차례 암살 위기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2월 말 최소 세 차례의 암살 위기를 넘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가 지원하는 와그너 그룹과 체첸 특수부대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지만, 내부 정보가 새 나가면서 작전에 실패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