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 푸틴 암살 시도있었다…젤렌스키도 암살 위기 넘겨"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2.05.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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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로이터=뉴스1) 김민수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77주년 전승기념일 군사 열병식을 보고 있다. 2022.05.09/뉴스1  (C) 로이터=뉴스1  (모스크바 로이터=뉴스1) 김민수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77주년 전승기념일 군사 열병식을 보고 있다. 2022.05.09/뉴스1 (C) 로이터=뉴스1


두달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군 정보기관장은 2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약 두 달전 러시아 남부 카프카즈에서 암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관장은 "하지만 러시아 당국이 이를(암살 시도를) 좌절시켰다"고 했다.



그는 "이른바 코카서스 대표자들에 의한 암살 시도가 있었고, 공공의 영역에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히 실패한 시도였지만 두 달 전쯤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강조했다.

부다노우 부장은 그러나 이외에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최근 몇 달간 푸틴 대통령 암살 시도와 관련해 공개한 내용은 없다.

부다노우 부장이 언급한 '코카서스 대표자'가 1990년대 두 차례 분리주의 전쟁이 일어난 러시아의 북 코카서스 지역을 가리키는 것인지, 조지아를 포함한 남 코카서스를 일컫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7년 다큐멘터리 감독 올리버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수많은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다면서 총 5차례 암살시도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이 살아 있는 이유에 대해 "나는 나의 경호를 직접 관리한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후해 수차례 암살 위기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2월 말 최소 세 차례의 암살 위기를 넘겼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가 지원하는 와그너 그룹과 체첸 특수부대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지만, 내부 정보가 새 나가면서 작전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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