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Every Step for Green' 전시를 찾은 신동빈 회장이 19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자체개발 HDPE 소재로 제작한 '가능성(Possibility)'호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롯데
◇신사업·인프라 투자에 15조…1조 바이오 공장 짓는다
모빌리티 부문은 올해 실증 비행이 목표인 UAM(도심항공교통)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중심으로 투자한다. 롯데그룹은 롯데정보통신과 롯데렌탈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자율주행 셔틀, 지능형 교통망(C-ITS), 차량공유 플랫폼, UAM(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수소 충전소 짓고, 복합쇼핑몰 세운다...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화학 사업군은 수소 사업과 전지소재 사업, 고부가 스페셜티 설비 투자 등에 약 9조4000억원을 쏟아 붓는다. 특히 국내 수소 인프라 구축과 차세대 ESS 사업 등 지속가능성 부문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간다. 신 회장은 VCM(Value Creation Meeting)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꾸준히 강조해 왔다. 그는 "진심으로 우리 고객의 삶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을 어떻게 더 좋게 만들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우리의 모든 의사결정에 선한 가치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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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롯데케미칼은 5년간 수소 사업과 전지소재 사업에 1조6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와 수소 충전소, 발전 사업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고 배터리 전해액, 차세대 ESS 사업도 벌인다. 자원 선순환 트렌드에 발맞춰 리사이클과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분야에서 2030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친환경 리사이클 제품 100만톤을 생산한다. 또한 화학 사업군은 7조8000억 원을 투자해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과 범용 석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 투자와 생산 증설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통 사업군은 8조1000억 원을 들여 상권 발전과 고용 창출에 앞장선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인천 송도 등에서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대규모 복합몰을 개발한다. 본점, 잠실점 등 핵심 지점의 리뉴얼도 차례로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1조 원을 제타플렉스, 맥스, 보틀벙커 등 새로운 쇼핑 문화를 선도하는 특화 매장 확대에 쓴다. 호텔 사업군은 관광 인프라 핵심 시설인 호텔과 면세점 시설에 2조3000억 원을 투입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식품 사업군도 와인과 위스키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대체육, 건강기능식품 등 미래 먹거리와 신제품 개발 등에 총 2조1000억원을 넣는다. 롯데벤처스는 2026년까지 국내 스타트업 투자를 3600억원 규모로 키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