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천장서 스크린 스르륵…눕는 영화관 여기네" BMW 뉴 7 공개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2.05.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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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한결 기자./사진=정한결 기자.


BMW코리아가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의 실물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BMW코리아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BMW 740i M스포츠' 모델과 'BMW i7 x드라이브60′ 등 7시리즈 7세대 완전변경 모델의 실물을 공개했다. 2015년 이후 7년 만의 세대 변경으로,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된 이후 한국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양산차가 아닌 시제품"이라며 "한국 고객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시제품이라도 먼저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국내 BMW 7시리즈 판매량은 중국·미국에 이은 전 세계 3번째로, BMW 본사가 위치한 독일보다 판매 대수가 많다.

럭셔리함을 극대화하고 디지털화를 꾀했다. 외관에는 크리스탈 헤드라이트가 눈에 띈다. 차체 앞면의 헤드라이트 유닛은 상하로 나뉘는데, 상단 헤드라이트에 배치된 크리스탈 조명이 반짝거리며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롱 휠베이스를 적용해 전 세대보다 차체가 더 커졌다. 전장 130㎜, 전폭 48㎜, 전고 51㎜, 휠베이스는 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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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콕핏에는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의 컨트롤 디스플레이가 배치됐다. 운전석과 조수석 앞에 배치된 푸른색의 BMW 인터랙션 바에는 자동문 버튼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버튼을 누르면 문 인근 센서가 외부 움직임이나 물체를 감지하는데, 사람이 서있다면 부딪히지 않을 정도로 열린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캐시미어 소재 시트도 편안함과 고급감을 더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뒷좌석의 시어터 스크린이다. 천장에서 내려오는 BMW 시어터 스크린은 32:9 비율의 31.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8K 해상도를 지원한다. 5G 호환 안테나 시스템을 적용해 유튜브·넷플릭스 등을 볼 수 있으며, 앞 좌석을 내리고 레그레스트를 올리면 누워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사진=정한결 기자./사진=정한결 기자.
이번 뉴 7시리즈는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 모델(BEV)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제공된다. 특히 7시리즈 최초로 순수전기 모델인 i7이 추가됐다.


그동안 PHEV 중심의 친환경차 판매 전략을 고수한 BMW에게는 큰 변화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자동차업계의)플래그십 모델 중 사실상 유일한 전기차"라며 "7시리즈에 있어 갖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뉴 7시리즈는 오는 7월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올해 11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740i과 i7이 우선 출시된 뒤 나머지 모델들이 순차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오직 롱 휠베이스로만 출시되며,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사진=정한결 기자.사진=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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