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다가 코로나19 mRNA 백신개발 정부과제 선정 및 협약체결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2.05.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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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변이주 대응 가능한 다가 코로나 백신 개발
2년간 정부출연금 100억·기업분담금 30억 등 총 130억 규모
"반복·소아 접종 가능한 안전성 확인도 목표"

아이진, 다가 코로나19 mRNA 백신개발 정부과제 선정 및 협약체결


아이진 (3,150원 ▼35 -1.10%)은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다가 코로나19(COVID-19) mRNA 백신 개발' 정부과제에 선정돼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과제는 mRNA 백신 개발 정부지원 프로젝트 중 '신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mRNA 백신 임상지원' 분야에 해당한다. 아이진은 이번 과제 협약 체결로 오는 2024년 3월까지 정부로부터 2년간 연간 50억원씩 총 100억원의 지원금을 수령한다.



또 현금과 현물을 포함해 자체 연구비 30억원을 추가 투자함으로써 총 130억원 규모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공시는 우선적으로 1차년도인 올해 50억원 지원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이뤄졌으며, 2차년도 협약은 1차년도 연구 완료 후 추가적으로 체결될 예정이다. mRNA 백신 개발 분야에서 협업 중인 서울대학교와 한국 파스퇴르 연구소가 공동개발 연구기관 자격으로 합류하여 함께 과제를 수행한다.

이번 과제를 통해 아이진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백신의 반복 접종과 소아 접종이 가능하도록 추가적인 안전성을 확보하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또 새롭게 발생될 수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다가 mRNA 백신 시스템의 유효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2종류 이상의 mRNA를 동시에 투여할 수 있는 다가 mRNA 백신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코로나19나 독감은 물론, 최근 몇 년간 새롭게 등장한 신종 감염병인 SARS, MERS와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다가 mRNA 기반 백신 플랫폼을 확립할 수 있는 과제라는 점에서 상당히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간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해 온 코로나-19 감염증의 바이러스 특성을 볼 때, 오미크론 이후 등장할 수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2가 이상의 백신 개발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진이 개발 중인 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백신은 양이온성리포좀을 전달체로 사용해 LNP를 사용하는 mRNA 기반 백신보다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임상 1상 투여 과정에서 특이하거나 심각한 이상반응은 전혀 없었음을 확인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과제 연구를 통해 많은 용량을 반복 투여 하더라도 충분히 안전한 백신이라는 점을 추가 확인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소아 접종도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안전한 백신임을 입증하겠다는 목표다.


아이진은 현재 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백신 'EG-COVID'에 대한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EG-COVID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a 임상시험을 승인 받아 서울 아산병원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면역원성 평가를 수행, 임상 1상 대상자의 투여를 완료한 바 있다. 또 EG-COVID의 안전성 및 부스터샷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1/2a 임상을 호주에 신청해 승인 받아, 임상 1상 단계의 투여를 진행 중이다. 동일 임상에 대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임상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 할 수 있는 오미크론 전용백신을 개발해 비임상 효능 시험을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호주에서 수행 중인 EG-COVID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확인한 이후, 국내와 해외에서 진행 예정인 임상 2a단계 부터는 부스터샷 임상과 오미크론 전용백신 임상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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