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손보사의 보험료 수입 증가가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생명보험사의 영업은 위축됐지만, 손보사의 보험료 수입 증가를 통해 전체 보험료 수익이 전년보다 47.3%(2910만달러) 늘어났다. 금감원은 미국으로 진출한 해외점포의 보험료 상승과 사업영역 확장으로 보험료 수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산 규모도 65억6000만달러(7조8000억원)로 전년말(54억1000만달러)보다 21.3%(11억5000만달러) 불어났다. 자본 규모는 26억달러로 전년말보다 7.8%(1억9000만달러) 증가했고, 부채 규모도 39억6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2%(9억6000만달러)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는 아시아·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이익을 냈으나 코로나19 영향과 취약한 수익구조 등으로 경영상 불안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며 "보험사 해외점포의 코로나19 영향과 현지화 전략 등 수익구조 개선상황을 주기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11개 보험사(생보 4, 손보 7)가 11개국에서 38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생명(베트남), 코리안리(미국), DB손보(미국) 등 3개 점포가 신규 진출해 전년말 대비 해외점포수는 3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