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너마저…" 말레이시아, 닭고기 수출 중단…관련株 '급등'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05.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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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굽네치킨 종각역점에서 모델들이 굽네 오븐 바사삭·굽네 찍먹 커리 메뉴를 소개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제공=뉴스1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굽네치킨 종각역점에서 모델들이 굽네 오븐 바사삭·굽네 찍먹 커리 메뉴를 소개하고 있다.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제공=뉴스1


말레이시아가 다음달부터 닭고기 수출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닭고기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마니커에프앤지 (3,065원 ▲15 +0.49%)는 전 거래일 보다 640원(13.47%) 급등한 5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림 (2,995원 ▼5 -0.17%)도 전일보다 360원(10.37%) 오른 383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치킨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선 닭고기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관련 종목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말레이시아 총리는 "오는 6월1일부터 월 360만 마리의 닭고기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말레이시아 공정거래위원회는 닭고기 가격과 생산을 통제하는 대기업 간 카르텔이 있다며 향후 공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선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는 최근 치킨 가격을 줄인상하고 있다. 배달비 등을 포함하면 치킨값은 이미 2만원 초중반을 넘어서는 셈이다.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한 달간 △굽네 △지코바 △또래오래 △멕시카나 △네네치킨 등 업체들도 치킨 품목을 최소 5.2%에서 최대 10.6%가량 인상했다. 치킨업계 2위 BHC도 지난해 12월 치킨 품목에 대해 1000~2000원 인상했다. BBQ도 지난 2일부터 전 메뉴 제품 가격을 2000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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