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연준, 비둘기 될 때까지 증시 지속적 반등 어려워"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22.05.2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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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


9조600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운용하는 블랙락이 연준(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과 2020년 경기 하강에 비견되는 중국의 경제 성장세 둔화를 이유로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블랙록 투자연구소 대표인 장 보이빈은 23일(현지시간) "연준이 큰 경제적 비용을 치르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긴축이 진행되고 시장이 이를 믿는 한 위험자산의 지속적인 반등에 대한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2020년 경기 하강에 맞먹는 둔화를 시작하고 있어 세계 경제에 파장이 예상된다며 "이는 주요 국가의 경제 성장률을 낮추고 이미 인플레이션이 좀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는 매우 나쁜 시기에 선진국 인플레이션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이빈은 연준이 완화적 입장으로 돌아섰다는 것을 확인해야만 주식시장에 복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급격한 금리 인상 전망에 신저점을 경신하고 있는 증시가 성장세 둔화를 촉발할 것"이라며 "좀더 밝은 전망은 수개월간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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