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자 고백→아파트 장만"…유키스 수현 근황 '눈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05.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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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그룹 유키스 리더 수현이 과거 어려웠던 가정 환경과 이를 극복한 근황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기초수급자 였어요"..15년차 아이돌 리더 수현 oppa의 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2017년 이후 그룹 활동이 없는 유키스의 리더 수현이 출연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수현은 "회사도 힘들었는데도 밀고 나갔기에 더 악착같이 했다. 그런데 한 번도 1위를 못 했다"며 유키스 활동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제작진이 "유키스는 성공한 팀이지 않나. 일본 등 해외 활동도 많이 하고"라고 하자 수현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수입이) 괜찮았다"며 "아파트 하나 장만해서 가족들과 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수현은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수현은 "나는 '치킨 먹네? 부자다' 이런 얘기를 한다. 어렸을 때 엄청 힘들게 살았다. 기초수급자였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수급자라고 해서 면사무소에서 김치, 라면, 쌀도 보내주셨다. 어렸을 때 그걸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수현은 아버지가 암에 걸리신 후로 집안 사정이 확 기울기 시작했다고 했다. 동생이 2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수현은 "보일러에 기름을 떼던 집에서 살았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직접 만드신 집이다. 보온 덮개로 해서 만든 포천의 집이었다"며 "어머니가 어묵 공장에 일을 가셔야 해 누나가 고등학교 가면서도 동생을 키웠다"고 떠올렸다.

수현은 "지금은 엄마랑 술 마시면서 그 때 이야기하다 울고 그런다. 어머니가 여전히 미안해하신다"며 치킨을 먹고 싶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브랜드 치킨이라고 시내에 있었는데, 그걸 너무 좋아했다. 먹고 싶다고 해도 (어머니가) 못 사주셨다. 돈이 없으니까"라며 "지금도 치킨 먹을 때마다 그걸 항상 생각한다. 치킨 먹으면서 '엄마 우리 부자야'라고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난 엄마한테 어렵게 살고 힘들게 살았다는걸 원망하지 않는다"며 든든한 아들의 모습을 보인 수현은 현재 자신이 마련한 남양주쪽 아파트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파트를 장만한 것에 대해 "어머니가 좋아하신다"며 뿌듯해했다.

이어 수현은 "사실 난 차가 없다. 지금 새아버지가 있는데 20년 된 차를 타셨다. 정비소 들어가도 도저히 못 타는 차였다. 군대에서 그 이야기를 듣고 내 차 판 돈으로 아버지 새 차를 사드렸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나는 어차피 활동하면 매니저 형이 오고 버스나 지하철 타고 다니면 되는데 아버지는 일을 하셔야 하지 않냐"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제작진이 "너무 효자다"라며 감동하자 수현은 "이건 효자가 아니다. 우리 집이 어려웠을 때 아버지가 어머니를 처음 만나기 시작했을 때 우리를 많이 도와주셨다"며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또 "누나와 여동생이 애교가 없는데 나는 뽀뽀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한다"며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돈 많이 벌어서 어렵게 사는 친구들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한 수현은 최근 환아들을 위해 2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으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그룹 유키스의 이름으로 우크라이나 대사에게 1000만원을 전달하며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수현은 유키스 멤버 기섭, 훈과 함께 지난 1월 신생 기획사인 '탱고뮤직'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새 출발을 알렸다. 이들은 앞으로 개인 활동은 물론 그룹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키스는 2008년 데뷔곡 '어리지 않아'로 데뷔한 후 '만만하니' '빙글빙글' '뭐라고' '시끄러' '0330'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의 '숨어 듣는 명곡'으로 유키스 노래들이 재조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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