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이 뭐길래…천연두 치료제 보유한 국내 제약株 급등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05.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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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이 뭐길래…천연두 치료제 보유한 국내 제약株 급등


천연두와 유사한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인 원숭이두창(monkeypox)이 전 세계 각지에서 확산 중인 가운데 관련주가 급등했다.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HK이노엔 (37,050원 ▲550 +1.51%)은 전 거래일 보다 7050원(17.43%) 오른 4만7500원에 마감했다. HK이노엔은 천연두 백신을 보유해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같은 날 코스피 시장에서 파미셀 (5,550원 ▼170 -2.97%)은 전일 대비 1100원(8.18%) 급등한 1만4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미셀도 천연두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어 HK이노엔과 함께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0여 년간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발병했던 원숭이두창은 최근 이례적으로 유럽, 북미, 중동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방문 이력이 없는 젊은 사람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성 접촉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도 연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를 보고한 국가는 영국, 미국, 호주, 이스라엘 등 15개국이다. 92건의 확진 사례와 28건의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



원숭이두창의 증상에는 발열과 오한, 수포성 발진 등이 있다. 감염 정도가 심할 경우 얼굴과 생식기 등에 수두와 천연두 증상과 유사한 발진과 수포가 발생할 수도 있고다. 치사율은 1~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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