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한 '5G·양자암호통신 보안 표준' 국제표준 사실상 채택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2.05.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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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최근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정보보호 연구반(SG17) 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한 5G 보안, 양자암호통신 보안 등 국제표준안 4건이 사전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ITU-T 산하 정보보호 분야 표준을 개발하는 연구반인 SG17의 '사전 채택'은 회원국 이견이 없을 경우 최종 채택되는 표준 확정의 직전 단계다.

이달 10~20일 온라인으로 열린 SG17 회의에서 사전 채택된 표준 및 기술보고서는 △'IMT-2020 통신 시스템에 대한 보안 지침 △초고신뢰 초저지연 통신을 지원하는 IMT-2020 기반 버티컬 서비스 보안 요구사항' 등 5G 보안 관련 2가지와 △IoT(사물인터넷) 보안 관련 'IoT 기기 및 게이트웨이의 보안 요구사항' 표준, △양자암호통신 보안 관련 '양자키분배(QKD)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키 합의 방법 기술보고서' 등이다.



또 이번 회의에선 국내 중소기업이 제안한 △랜섬웨어 등 악성 코드로부터 스토리지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기술(나무소프트) △표적형 이메일 공격 대응을 위한 보안 기술(기원테크) 등 신규 표준화 과제 3건도 승인돼 올해부터 관련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열린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 이후 새로운 연구회기(2022년~2024년)가 시작됨에 따라 SG17 산하 조직(5개 작업반, 12개 연구과제 그룹)의 의장단 재구성을 논의했는데, 한국은 총 17석이 재선임(국제 의장 1석, 작업반 의장단 2석, 연구과제 의장단 14석)되는 성과를 냈다.

국립전파연구원은 "기술 대변혁에 따른 국내의 사이버보안 및 정보보호 산업 육성의 경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산·학·연 전문가와 협력하여 국제표준화로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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