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 근황, 연이은 사업 실패+이혼 고백…14년간 이혼 숨긴 이유는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05.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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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이창명이 지난 14년 간 이혼 사실을 숨긴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이창명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이창명은 KBS2 '출발 드림팀' MC를 맡아 오랜 시간 진행을 맡았으며, '짜장면 시키신 분'이란 유행어를 남기기도 한 방송인이다.



이날 방송에서 이창명은 "(전 아내와) 이혼했다는 것을 14년 숨겼다. 밖에 나가서도 말을 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혼 사실을 오랫동안 숨긴 이유로 "아이들에게 두 번의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이 어릴 때 이혼한 게 텔레비전에 나오면 많은 불편함이 생기고, 거기서 생기는 상처가 있을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왜 사실을 밝히냐면 아이들이 다 커서 상처받지 않을 나이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창명의 딸과 아들은 모두 장성해 유학중이었다. 아들은 중국 대학교에 진학할 예정이며, 큰딸은 영국 유학중이었다.

이창명은 "아들이 중국대학교에 네 군데에 지원했는데 지난주에 시험이 다 끝났다.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중국 학교를 다녀서 어쩔 수 없이 중국으로 대학교를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딸은 오는 9월에 졸업을 하고, 아들은 7월에 중국으로 간다"고 덧붙였다.

이창명은 아이들 모두 유학을 간 것이 경제적으로 힘들진 않았느냐는 질문에 "쉽지 않았지만 하게 되더라"고 했다.

이어 "또 아이들 엄마가 많이 케어해줬다. (이혼은) 둘의 감정이고 아이들에 대한 감정은 똑같다. 문제되지 않았다. 아이들이 지금도 엄마를 편하게 잘 만난다"고 덧붙였다.

이창명은 "라면집, 두루치기, 꼬치구이, 공연 사업 다 말아먹었다"며 과거 연이어 사업에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업이라는 게 100% 망한다고 하지 않나. 100% 망하지 않고, 한 300~400% 망한다. 돈도 잃을 뿐더러 정신적인 것 때문에 더 힘들어진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많이 내려놨다. 처음부터 못 산 게 아니라 잘 살았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사는 건 전혀 이상하지 않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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