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당당히 득점왕 오른다...콘테 "최종전 PK는 케인"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2.05.21 21:26
글자크기
(로이터=뉴스1)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 5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팀의 세번째 골이자 자신의 리그 21호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C)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지난 5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팀의 세번째 골이자 자신의 리그 21호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C) 로이터=뉴스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이 오는 23일 0시(한국시간) 시즌 최종전에서 득점왕 등극을 노리는 가운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최종전에서 페널티킥 키커를 바꾸진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콘테 감독은 20일(현지시간) 2021~2022시즌 EPL 최종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의 페널티킥 키커는 해리 케인이다. 기회가 온다면 케인이 찰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전을 앞두고 해리 케인의 식중독설 등까지 제기되자 콘테 감독이 최종전 PK 키커는 해리 케인이라고 못을 박은 것이다.



토트넘은 한국시간 23일 0시 최하위로 강등이 확정된 노리치시티와 EPL 최종전에 나선다.

아스널과의 톱4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비기기만해도 4위 자리를 굳힐 수 있다.



현재 4위 토트넘(승점 68·21승5무11패)은 5위 아스널(승점 66·21승3무13패)에 승점 2점 앞서 있다. 골득실은 토트넘이 +24고, 아스널은 +9다.

EPL은 4위까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는다.

토트넘 최종전에서 최대의 관심은 4위 싸움과 함께 손흥민의 득점왕 경쟁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21골(7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22골·리버풀)를 한 골 차로 추격 중이다.

손흥민이 살라와 동률을 이루거나 넘어서면 아시아 출신 최초의 EPL 득점왕이 된다. EPL은 득점수가 같으면 출전 횟수 등과 상관없이 공동 득점왕으로 인정된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왕 경쟁이) 매우 기쁘고, 당연히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페널티킥 기회가 와도 키커를 바꿀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의 목표가 우선"이라며 "손흥민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그는 매우 현명한 선수다. 팀에서 득점왕이 나오면 가장 먼저 기뻐할 것이다. 하지만 개인과 팀 중 하나를 고르라면 내 답은 정해져 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 일부 선수가 식중독에 걸렸다는 소문에 대해선 "직전 번리전에 4명이 위장에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 주에도 몇 명이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 하지만 우리는 이 상황을 극복할 것이다"며 "출전 선수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