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본 후 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0/뉴스1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이 나란히 첫 일정으로 평택공장을 찾은 건 반도체를 통한 '한·미 경제안보 동맹 강화'로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을 같이 해결해 나가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한미 반도체파트너십 대화' 채널 활용, 공조 강화"대통령실은 "향후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는 '한미 반도체파트너십 대화'(SPD) 등의 채널을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 현안 관련 공조를 강화하면서 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업계 간 협력 촉진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미SPD는 지난해 11월 우리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 간에 개설된 반도체 협력 채널이다. 반도체 관련 공급망과 산업(투자·인력·기술) 협력 등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경쟁사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반도체 초격차를 확보해 나가기 위해서 정부는 반도체 산업이 '국가안보자산'이라는 인식 아래 국가 첨단 전략 산업으로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주요 내용으로 △반도체 기업이 속도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공장의 신·증설을 가로막는 규제 해소와 원활한 인허가 지원, 실효성 있는 투자 인센티브 제공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우수 팹리스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파운드리 분야 투자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 △인력난 해결과 반도체 기술력 확보를 위한 우수 인력 양성 체계 확립 △첨단기술 보호, 미국 등 주요국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계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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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1) 오대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본 후 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0/뉴스1
메모리는 D램 14나노급과 V낸드 7세대 제품을 생산하고 파운드리는 현재 5나노를 양산 중인데 올해 말부터는 4나노를 양산할 예정이다. 평택공장에서 전세계 D램의 14%, 낸드의 15%를 생산할 정도로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지다.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반도체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국가별 반도체시장 점유율(시장조사업체 옴디아 기준)은 미국 49.8%, 한국 19.9%, 유럽 8.8%, 일본 8.8%, 대만 8.3%, 중국 3.6% 등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우리나라가 독보적 1위다. 지난해 기준 59.1%이며 이중 D램은 71.3%, 낸드플래시는 47.2%다.
[평택=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시찰하고 있다. 2022.05.20.
국내 산업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절대적이다. 지난해 수출은 1280억 달러로 총 수출의 20%를 차지했다. 반도체 산업은 제조업 생산의 10%(2019년 제조업 총생산 1553조원 중 반도체 149조원, 통계청 자료), 제조업 설비투자의 절반 이상(2021년 제조업 설비투자 100.2조원 중 반도체 55.4조원, 산업은행 자료) 을 차지하는 국가경제의 중추 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