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계열사 '한컴MDS'를 '플레이그램'에 매각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다.
지난 3월 진행한 한컴MDS 매각 예비 입찰에서 10여개 기업이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한컴은 인수 경쟁 끝에 플레이그램을 최종 인수 후보로 선정했다. 지난 2015년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보유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한 지 7년 만에 한컴MDS를 매각하게 됐다.
한컴MDS의 경영진은 김재욱 대표와 함께 디지털트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5G 기반 서비스 등 자체 강점에 집중하는 성장 로드맵을 구축할 전망이다.
한컴은 지난해 김연수 대표의 취임 이후 ‘글로벌-데이터-서비스’ 전략 기조를 중심으로 글로벌 SaaS(Software-as-a-Service) 시장 진출, 데이터 사업 강화, 신규 서비스 출시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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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은 오는 25일 민간기업 최초 지구관측 인공위성 ‘세종1호’ 발사를 앞두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위성 발사를 통해 군집위성을 확보하고 데이터 사업 본격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한컴MDS 매각대금도 ‘데이터 기반 서비스 사업’ 투자 및 인수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한컴은 전자계약, 전자결재 등 클라우드 기반 가입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대만 기업 KDAN과 싱가폴 홀딩스 설립을 통해 글로벌 SaaS기업 인수를 추진하는 등 SaaS 사업도 하반기에는 가시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