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김새론 '음주운전'에 일침 "돈 벌었다고 어깨 힘주면…"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05.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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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영화사 그램/사진제공=영화사 그램


배우 이순재가 후배 김새론의 음주운전을 비판했다.

이순재는 지난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새론의 음주운전을 언급했다.

그는 전날 김새론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붙잡혔다는 뉴스를 봤다며 "(음주운전은) 절대 하면 안 된다. 예술가는 자유분방하니까 내 멋대로 하고 싶을 수 있다. 그럴 수 있겠지만 그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돈 많이 벌고 인기 있다고 어깨에 힘주고 다니지 말고, 늘 겸손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배우라는 직업이 공인의 성격을 띤다고 했다. 제14대 국회의원(서울 중랑구갑)을 지내기도 한 그는 "배우는 대중을 상대한다는 점에서 정치인과 비슷하다. 항상 자기 절제를 하고 나로 인해 사회적으로 나쁜 영향이 미치지 않게 근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일거수일투족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있다. 특히 젊은 친구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커 우리부터 법규를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김새론. 2019.10.10/뉴스1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김새론. 2019.10.10/뉴스1
김새론은 지난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세 차례 이상 들이받았으며,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해 채혈 조사를 받았다.


김새론은 사고 하루만인 19일 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 상인, 시민, 복구해준 분들 등 너무나도 많은 분께 피해를 끼쳤다"며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대 철학과 출신인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1960년 극단 실험극장의 창단 멤버로 소극장 운동에 참여했고, 1964년 TBC가 개국하면서 브라운관에도 얼굴을 비췄다.

이후 '사랑이 뭐길래', '허준', '이산', '거침없이 하이킥', '그대를 사랑합니다', '꽃보다 할배', '덕구', '부릉부릉 천리마마트', '그랜파', '갓파더', 등 드라마, 영화, 예능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돈키호테', '세일즈맨의 죽음', '앙리할아버지와 나', '장수상회' 등 연극 무대에도 올랐다.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만 350여 편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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