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강남 한복판서 소방·경찰관 폭행…구급차 유리까지 부순 외국인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박효주 기자 2022.05.2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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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


서울 강남구 한복판에서 여성을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구급대원에게도 폭력을 휘두른 외국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상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미국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1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연인 관계인 여성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과 소방은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씨는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 2명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과 함께 현장에 있던 구급대원 3명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리다 주먹으로 구급차 유리를 부수기도 했다.

A씨의 범행으로 경찰관 1명이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보여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을 당한 구급대원 1명도 이가 부러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경찰이 체포를 시도하자 도주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만취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러 피의자 조사를 받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피해자들을 상대로 진술을 청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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