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프렌키 더 용. /AFPBBNews=뉴스1
맨유의 더 용 영입설은 다음 시즌 텐 하흐 감독의 부임이 확정된 직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텐 하흐 감독과 더 용은 아약스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는데, 당시 더 용을 핵심 전력으로 키워낸 게 텐 하흐 감독이었기 때문.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 당시 팀의 핵심 역시 더 용이었다.
올여름 폴 포그바, 네마냐 마티치 등이 떠나는 맨유 입장에선 중원 보강이 절실했던 상황. 텐 하흐 부임 확정과 동시에 맨유의 최우선 영입 후보로 더 용이 급부상한 배경이었다. 더구나 그동안 더 용의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하던 바르셀로나는 최근 구단 재정을 이유로 이적의 문을 열어둔 상태여서 그의 이적시장 거취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에 현지에선 사실상 맨유의 더 용 영입은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19일(한국시간) "맨유는 더 용을 영입하는 데 한 번에 많은 이적료를 투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챔스 진출권을 놓쳐 이번 시즌 예산도 많지 않기 때문"이라며 "구단 간 이적료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텐 하흐 감독의 블록버스터급 계약 희망도 사라졌다. 하흐 감독은 대신 3300만 파운드(약 523억원)의 바이아웃이 책정된 아마두 아이다라(라이프치히) 등 더 저렴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신임 감독.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