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때와 판박이"…김새론 쏙 빠지고 소속사도 '늦은 사과'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2.05.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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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왼쪽)과 서예지. /사진=골드메달리스트 홈페이지 갈무리김새론(왼쪽)과 서예지. /사진=골드메달리스트 홈페이지 갈무리


음주 운전 논란을 일으킨 배우 김새론 측이 사고 발생 하루 뒤에야 사과 입장을 밝혀 '뒷북 대응'이란 또 다른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김새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지난해 4월 소속 배우 서예지의 '가스라이팅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안일한 대응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19일 김새론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배우 김새론의 음주 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김새론이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고로) 피해와 불편을 겪은 분들과 파손된 공공시설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김새론 측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공식 사과를 했음에도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소속 배우가 '잠재적 살인 행위'로 불리는 음주 운전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사실 관계 확인 중이라며 사고 발생 하루 뒤에야 사과문을 낸 소속사의 안일한 대응 때문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소속사 뒤에 숨은 김새론 향한 비판도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캡처/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캡처
더욱이 공식 발표된 사과문은 사건 당사자인 김새론이 작성한 것도 아니었다.

사과문은 "김새론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 "김새론으로 인해 피해를 겪은 분들에게 사과한다" 등 소속사가 김새론의 입장을 대신 전달하는 내용에 그치고 있다.

소속사 뒤에 숨어 제대로 된 해명에 나서지 않고 있는 김새론을 향한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사건 당일인 전날(18일) 오후 소속사 측은 일부 언론사를 통해 "사실 관계 확인 중"이라며 김새론의 음주 운전 혐의와 관련한 첫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김새론은 같은 날 오전 11시쯤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댓글 기능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제한은 계정 주인이 직접 설정하는 것이다.

즉 김새론이 사고 당일 오전부터 자신의 사고와 관련한 기사가 보도된 것을 확인하고, 누리꾼들로부터 받게 될 비판 여론을 의식해 사전에 댓글 기능을 막은 것으로 풀이된다.

누리꾼 "지난해 서예지의 '가스라이팅 논란'과 판박이"
/사진=골드메달리스트 홈페이지 갈무리/사진=골드메달리스트 홈페이지 갈무리
골드메달리스트는 앞서 지난해 4월 불거진 소속 배우 서예지의 '가스라이팅 논란' 때도 안일한 대응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당시 서예지는 전 남자친구인 배우 김정현을 가스라이팅 해 MBC 드라마 '시간'에서 하차하도록 했고, 이를 통해 드라마 제작진과 다른 출연 배우 등에게 간접적인 피해를 입혔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와 관련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김정현 측에게 확인받았다"라며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예지는 지금의 김새론과 같이 소속사 뒤에 숨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후 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서예지는 tvN 드라마 '이브'로 복귀를 앞둔 올해 2월 직접 쓴 사과문을 발표했다.

논란이 발생한지 무려 10개월이 지나서야 서예지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새론과 소속사가 앞선 서예지 논란 때와 비슷한 대응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현장에서 음주 측정까지 거부해놓고 하루 뒤에야 사과라…서예지 때랑 똑같이 대응할 게 훤하다", "사고 당일 경찰도 (김새론이) 음주 상태였다고 밝혔는데 채혈 검사 남았다며 사과도 안 하고 뻐기는 게 말이 되느냐"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배우 김새론의 사고 당시 현장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배우 김새론의 사고 당시 현장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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