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김종국, 과거 열애설 증거가 또…19년째 주목받는 이유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05.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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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김종국, '문자' 적은 편지 이야기에 다시 주목 받은 과거 '열애설'

배우 윤은혜, 가수 김종국/사진=머니투데이 DB, Mnet배우 윤은혜, 가수 김종국/사진=머니투데이 DB, Mnet


배우 윤은혜가 전 남자친구에 대해 언급하면서 또 다시 가수 김종국과의 열애 사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은혜는 지난 17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전 남자친구를 언급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김종국이 2018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밝혔던 전 여자친구 이야기와 비슷해 화제가 됐다.

윤은혜 "전 남친이 내게 보낸 문자 노트에 적어 선물"
/사진=윤은혜 유튜브 채널 /사진=윤은혜 유튜브 채널
윤은혜는 연애 초반에는 남자들이 연락을 자주 하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연락 빈도나 문자 메시지 길이가 줄어들면서 불만이 생기는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윤은혜는 "남자 대부분 연애 초반 문자메시지를 엄청 많이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연락이 줄고 여자는 불만이 생긴다. 남자 입장에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자는 서운할 수밖에 없다. 나중에 유지하지 못할 행동은 처음부터 안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은혜는 자신은 처음부터 남자친구가 문자메시지를 길게 보내지 않게 잔꾀를 부렸다며 "나는 전 남자친구에게 작은 공책에 그날그날 남자친구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다 적어 선물해줬다"고 말했다.

윤은혜는 전 남자친구에 대해 "상대방도 되게 좋은 사람이었다. 자신의 문자메시지가 되게 단답형이 되고 드문드문해지는 것을 보면서 미안해했다"고 했다.


이어 "문자 메시지로 싸울 필요는 없다. 단지 상대가 (연락 빈도가 줄고 문자 내용이 짧아졌음을) 느끼게끔 해줄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김종국 "내가 보낸 문자, 손으로 적어준 전 여친 있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김종국은 2018년 '미운 우리 새끼' 방송 당시 다락방에서 전 여자친구가 쓴 편지를 발견하고 "내가 보낸 문자메시지를 손으로 적어준 애가 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종국은 편지를 써준 전 여자친구에 대해 "나를 왕자님으로 부르는 친구였다"며 "내가 뒤로 갈수록 문자가 짧아졌다. 9월 14일 오후 10시에는 '운동 가려고'라고만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며 편지가 담긴 공책을 읽었다.

이는 윤은혜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언급했던 전 남자친구 관련 이야기와 유사했다. 이에 두 사람의 과거 열애가 사실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같은 추측이 퍼지자 윤은혜는 남자친구 관련 이야기가 담긴 영상을 삭제했다. 그러면서 "최근 업로드한 영상은 업로드 후 파일에 문제가 발생해 부득이하게 삭제했다"고 알렸다.

'열애설' 윤은혜·김종국, 그 시작은?
SBS 예능 프로그램 '엑스맨'에서 가수 김종국이 배우 윤은혜를 두고 이민기와 '당연하지' 게임을 하는 모습./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SBS 예능 프로그램 '엑스맨'에서 가수 김종국이 배우 윤은혜를 두고 이민기와 '당연하지' 게임을 하는 모습./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윤은혜와 김종국은 2003년 SBS 예능 프로그램 '엑스맨'에 함께 출연했다.

당시 두 사람은 프로그램 속 코너인 '당연하지' 게임에서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X맨 공식 커플'로 인기를 끌었다. '당연하지'는 대답하기 어렵거나 곤란한 질문에도 '당연하지'를 외쳐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게임이었다.

당시 김종국은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배우 이민기가 윤은혜를 향해 도전장을 내밀자 "은혜가 좋냐"고 물었다. 이민기는 "너는 싫냐"고 물었고, 게임에서 지지 않으려면 '당연하지'를 외쳐야 했다.

이 말을 해야 하는 김종국은 돌연 두 손으로 윤은혜의 귀를 막으며 "당연하지"라고 말해 달달한 레전드 장면을 탄생시켰다.

윤은혜 전 소속사 대표, 윤은혜·김종국 데이트 언급
윤은혜의 전 소속사 DR뮤직 윤등룡 대표가 지난달 21일 윤은혜와 김종국의 과거 '카페 데이트'를 폭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튜버 김용호와 함께 생방송을 진행한 윤 대표는 과거 베이비복스 활동 당시를 떠올리며 윤은혜와 김종국이 실제 연인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 대표는 "X맨 출연을 앞두고 제작진과 협의해 둘을 러브라인으로 만들기로 했다. 그게 나중에는 스캔들이 됐다"고 했다.

이어 "그 당시 은혜가 고등학생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은혜네 집이 압구정동에 있었다"며 "은혜가 생일에 친구들과 카페에 있었는데 김종국이 케이크를 가져다줬다고 내게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재석·하하…윤은혜·김종국 '러브라인' 언급한 스타들
방송인 유재석은 윤은혜·김종국의 러브라인을 꾸준히 언급해온 스타 중 하나다. 유재석은 김종국과 함께 출연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꾸준히 윤은혜를 언급해왔다.

유재석은 지난해 8월에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 윤은혜가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이거 이상하지 않나. 은혜가 다 나와. 근데 우리('런닝맨')만 안나와"라며 김종국을 놀렸고, 같은 해 11월에는 기분이 좋은 모습의 김종국에게 "은혜 불러도 되겠네"라고 놀리기도 했다.

지난 3월 '런닝맨'에서는 한 스태프가 '윤은혜' 이름이 적힌 이름표를 붙이고 등장하자 당황한 김종국에게 "어 은혜야!! 은혜야 전화할게, 전화할게!"라고 말하며 놀렸다.

하하는 지난해 6월 유튜브 채널 '하하PD'의 영상에서 2016년 'X맨 일요일이 좋다'의 김종국 윤은혜 열애설이 언급되자 "그걸 말하면 안 된다. (김종국한테) 죽어요"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종국과 '러브라인' 언급한 유재석…입 연 윤은혜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윤은혜는 김종국과 열애설이 불거진 '엑스맨' 당연하지 게임을 직접 언급하며, 유재석이 수차례 자신과 김종국의 러브라인을 언급한 것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윤은혜는 "제 입으로 말하기 민망한데 많은 분들이 '당연하지' 게임을 사랑해 주셨고, 그때 이민기 씨가 진지하게 나왔다"며 "종국 오빠가 귀를 막았을 때는 왜 귀를 막지? 그랬는데 한 2초 뒤에 알겠더라. 그때 소름이 돋았다. 천재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윤은혜는 '런닝맨'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꾸준히 자신의 이름을 언급 중인 유재석에게 전화했던 사실을 밝혔다.

윤은혜는 "'런닝맨' 은혜 모음집이라고 해서 제가 출연을 한 적이 없는데 재석 오빠가 자주 제 얘기를 언급했다. 거의 40분짜리가 됐더라. 종국 오빠랑 대결할 때 제 이름을 이야기했더라. '놀면 뭐하니'에서도 또 언급하셔서 제가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빠(유재석) 첫 마디가 '은혜야 미안하다'였다. 괜찮다고 하니까 '다음에 그럼 또 얘기할게'하고 끊었다. 자주 이야기 하더라"고 말했다.

한편 윤은혜와 김종국의 과거 열애 사실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윤은혜 소속사 측 관계자는 19일 오센에 "윤은혜와 김종국의 과거 열애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유튜브 영상 삭제는 내부 시스템 문제로 인해 지워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편집과 영상 게재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이로 인해 영상을 삭제한 것일 뿐 해당 영상으로 인해 불거진 열애설이 사실이라 지워진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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