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살생부 벌써 5명... 챔스 4강 멤버조차 '방출 대상'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2022.05.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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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레알로 임대 이적한 지오바니 로 셀소(가운데). /AFPBBNews=뉴스1비야레알로 임대 이적한 지오바니 로 셀소(가운데). /AFPBBNews=뉴스1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과 동행을 끝낼 선수들 명단이 공개됐다. 희대의 먹튀로 꼽히는 탕귀 은돔벨레(26·올림피크 리옹)는 물론 비야레알로 임대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오른 지오바니 로 셀소(26)도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 구상에서 제외됐다.

영국 더 타임스는 18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올여름 6명의 새로운 선수들과 계약하기를 원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토트넘 소속 8명은 팀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방출 대상으로 거론된 8명 가운데 5명의 이름은 공개됐는데, 앞서 은돔벨레와 로 셀소 외에 세르히오 레길론(26)과 에메르송 로얄(23), 그리고 스티븐 베르바인(25)이 방출 대상으로 꼽혔다.



은돔벨레의 방출은 일찌감치 기정사실이 됐다. 불성실한 태도 등으로 이미 콘테 감독 눈밖에 난 상태여서 리옹 임대를 마치고 돌아오더라도 1군과 따로 훈련을 받을 것이라는 현지 전망까지 나왔을 정도. 영입 당시 들였던 구단 최고 이적료(5400만 파운드·약 853억원) 회수는 어렵지만 이적이든 임대든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은돔벨레와 마찬가지로 비야레알로 임대돼 '반전 스토리'를 쓴 로 셀소도 결국 토트넘과 동행을 끝낼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로 셀소는 콘테 감독 체제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해 임대를 떠났는데, 새 소속팀 비야레알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자리를 잡으며 팀의 챔스 4강을 이끌었다.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만큼 금의환향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콘테 감독의 전술 자체에선 활용도가 애매하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비야레알을 비롯해 세비야 등 스페인 구단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꾸준히 방출설이 돌았던 좌-우 윙백 레길론과 에메르송도 방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레길론은 2시즌, 에메르송은 1시즌만 각각 뛰고 불명예 방출될 위기에 처했다. 콘테 감독 전술에서 윙백의 역할은 특히 비중이 큰데, 레길론과 에메르송 모두 이번 시즌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며 늘 방출 대상으로 거론됐다. 새로운 윙백 자원들의 영입설이 꾸준히 도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손흥민에 이어 데얀 쿨루셉스키에게도 밀려 백업 신세가 된 베르바인도 결국 토트넘과 동행을 끝낼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조커'로서 활용도를 주목하는 시선도 있지만, 선수 본인이 꾸준한 출전을 위해 이적을 원하고 있는 만큼 콘테 감독도 굳이 선수의 이적을 막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토트넘 스티븐 베르바인(오른쪽). /AFPBBNews=뉴스1토트넘 스티븐 베르바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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