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볼거리·먹거리 더 풍성해진다...27개 관광스타트업 집중 육성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2.05.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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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전경/사진제공=부산관광공사1.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전경/사진제공=부산관광공사


#해운대 엘시티에 있는 부산엑스더스카이 전망대에서 방탈출 게임을 즐기고, 베네치아 곤돌라를 닮은 바다택시를 타고 영도와 남포동 사이 바닷가를 가르며 도시의 아름다움에 빠져본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플로깅을 하며 주운 유리와 플라스틱 쓰레기를 활용해 나만의 공예품을 만든 후엔 부산 고등어가 들어간 케이크와 빵을 만들어 맛을 보는 이색 먹방체험을 해본다.



앞으로 부산 관광이 이렇게 다양하고 흥미진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관광공사와 부산광역시는 '2022 부산관광스타트업 공모전'을 열고 총 29개 기업을 최종 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예비 관광스타트업 13개, 초기 관광스타트업 11개, 성장 관광스타트업 3개, 지역상생 관광스타트업 2개다.

예비 관광스타트업은 아직 아이디어 단계이지만 관광객의 발길을 잡을만한 이색 관광 콘텐츠를 제안했다. 부산 곤돌라 투어를 기획한 '알콤달콤', 바다 정화 및 공방카페 체험을 준비중인 '바이 더 부산씨', 부산의 시어 고등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 방송과 먹방 체험을 선보일 예정인 '부산미식도시프로젝트'이 대표적이다.



이미 사업을 하고 있는 초기 관광스타트업 중에서는 주요 관광지에서 야외 방탈출 게임을 진행하는 '해피미스테리'와 시민공원 등 지역명소에서 어플 '모해'를 통해 미션을 수행하면 선물을 주는 등 체험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다이나믹컴퍼니'가 눈길을 끈다.

이외에 부산 대표빵으로 자리잡은 고등어 모양의 카스테라를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계획중인 '부산고등어빵'과 업사이클링 친환경 화분 만들기 체험 관광을 만든 '오렌지디자인' 등이 각각 성장 관광스타트업과 지역상생 관광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관광 분야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는 이번에 선정된 29개사가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지역 대표 관광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업무공간부터 멘토링, 사업화 자금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올해도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가진 스타트업들이 많이 지원했다"며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가 성장의 거점이 돼 부산 관광스타트업들이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17일부터 3월 23일까지 총 5주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73건이 접수됐으며, 선정된 29개 스타트업의 대표 중 39세 미만 청년창업자는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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