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인테리어 시장 혁신 '아파트멘터리', 300억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2.05.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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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인테리어 시장 혁신 '아파트멘터리', 300억 투자유치


아파트 인테리어·리모델링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Apartmentary)가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투자에는 레버런트파트너스, 신한금융그룹, 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신규 투자사와 기존 투자사인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가 참여했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430억원이다.



2016년 설립된 아파트멘터리는 모듈형 인테리어 서비스, 프라이스태그시스템(가격정찰제), 마감확인서, 고객과 소통하는 전용 앱 등을 선보였다. 소비자들이 인테리어 품질과 가격, 관리 상태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해 인테리어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한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한 지역 거점 브랜드 'SPOKE'를 런칭했다. 자체적으로 만든 자재와 홈퍼니싱 제품,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의 기술을 활용해 밸류 체인을 확장했다.



아파트멘터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리빙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향후 5년 내 글로벌 시장을 이끌 리빙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김준영 아파트멘터리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leekb@김준영 아파트멘터리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준영·윤소연 아파트멘터리 공동대표는 "앞으로도 아파트멘터리만의 고도화된 시스템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투자사의 금융·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협업과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정세준 레버런트파트너스 상무는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고비용·고관여의 특성을 갖는 인테리어 시장에서 아파트멘터리는 고객 경험 혁신에 집중해 누적 의뢰 금액 3000억원, 시공 데이터 5만건 달성 등 성과를 입증해 왔다"고 말했다.


하형석 신한금융그룹 수석은 "신한카드는 카드 할부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한 시니어 인테리어 상품을 계획하는 등 향후 그룹 내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임현수 한국투자증권 팀장은 "자기자본 투자 집행 및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 지위를 수임하게 됐다"며 "혁신 전략, 기술 및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상장기업들의 한계와 평가 수준(Market Multiple)을 뛰어넘을 기업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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