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250억' 녹색채권 발행…재활용업체 인수 목적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2.05.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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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스동서 기업 광고 이미지 /사진=아이에스동서아이에스동서 기업 광고 이미지 /사진=아이에스동서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 (28,750원 ▼700 -2.38%)가 25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중 하나인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채권은 오염방지·관리 분야 비철금속 재활용업체 인수에 활용할 목적으로 발행됐다. 녹색채권은 ESG채권(녹색채권·지속가능채권·사회적채권) 중 하나로 발행자금이 환경개선을 위한 '녹색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채권이다. 조달자금의 사용과 관리, 프로젝트 평가와 선정과정, 사후보고 등 4가지 핵심 의무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공공기관에서 주로 발행했으나 최근 민간에서도 참여하면서 녹색채권 시장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채권 발행에 앞서 한국기업평가에서 ESG인증평가를 받은 결과 최고등급인 G1(Green1) 등급을 획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아이에스동서가 조달한 자금 전액을 녹색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임을 확인했다"며 "프로젝트 평가·선정, 자금관리, 사후보고 등 프로세스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친환경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환경부문 사업비중을 확대하며 순환경제 관련 녹색경영을 펼치고 있다. 2015년 폐기물 매립사업을 영위하는 삼정이알케이, 중기공급업체 케이알에너지 등에 투자했고 환경 종합 서비스 기업 인선이엔티를 인수하며 폐기물 수집·중간·최종 처리업체들의 밸류 체인을 구축했다.

이어 코발트(Co), 니켈(Ni), 리튬(Li) 등 이차전지 핵심 원료인 비철금속 재활용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이차전지 금속폐기물 처리업체 TMC에 투자했다. 올해 1월에는 북미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 리씨온(Lithion)의 5% 이상 지분을 확보하는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밸류 체인을 완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 에너지 사업도 추진 중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ESG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적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환경과 기업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채권 발행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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