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의 산토스 보레(왼쪽)와 프랑크푸르트 시절 차범근./사진=풋볼 알레망
후반 12분 조 아리보(레인저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프랑크푸르트는 라파엘 산토스 보레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정규 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승부차기에서는 레인저스의 4번째 키커 애런 램지의 슛이 골키퍼 케빈 트랍의 손에 막히고, 프랑크푸르트는 키커 5명이 모두 골을 넣으면서 5-4로 우승을 확정했다.
42년이 지난 일이지만, 독일과 프랑크푸르트의 축구팬들은 차범근을 잊지 않았다. 독일 축구 매체인 풋볼 알레망은 "1980년에서 2022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세비야, 차범근에서 보레까지. 프랑크푸르트가 다시 유럽을 통치했다. 축하한다"며 차범근과 보레의 사진이 합성된 사진을 공개했다.
이뿐 아니라 우승 직후 트위터 등 각종 SNS에서는 "차범근이 너희를 자랑스러워할 것", "차범근은 역대 최고의 한국인 선수이자 아시아 선수 중 한 명이었다"는 등 전설을 추억하는 팬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프랑크푸르트 선수단이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우승을 차지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