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일전에 S&P500지수는 (올들어) 19.9%, 나스닥지수는 27%까지 떨어졌는데 나는 최소한 그 두 배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운이 없다면 하락률이 3배가 될 가능성도 있으며 2000년 닷컴버블 때와 마찬가지로 증시가 약세를 벗어나는데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GMO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그랜덤은 2000년 닷컴 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증시 급락을 예측한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증시가 급락했을 때부터 증시의 투기적 움직임이 극단적으로 심하다고 경고해왔다.
그는 "이번 버블은 표면적으로 미국 기술주에 집중돼 나스닥지수를 믿을 수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던 2000년 닷컴 버블과 매우 비슷해 보인다"면서도 두 버블 사이에 차이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2000년에는 매도세가 미국 주식에 집중되며 채권, 원자재, 부동산 등은 별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자산이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은 모든 자산이 (버블에) 얽혀 들었다"며 "이는 역사적으로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주식과 부동산의 조합은 상당히 위험하다는 것이 증명됐고 우리는 심각한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랜덤은 이미 올초에 "버블의 휘황찬란함"의 끝을 경고하면서 주가가 45%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