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우크라 '360도 뷰'로 본다…'끔찍한 현실' 가상박물관 박제[영상]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2.05.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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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학살돼 묻힌 최악의 전쟁범죄 현장으로 불리는 부차 /사진=가상 전쟁 기억 박물관 갈무리 (https://kyivregiontours.gov.ua/en/war) 1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학살돼 묻힌 최악의 전쟁범죄 현장으로 불리는 부차 /사진=가상 전쟁 기억 박물관 갈무리 (https://kyivregiontours.gov.ua/en/war)
러시아의 침공으로 무참히 파괴된 우크라이나 도시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는 '3D(차원) 가상 투어' 사이트가 열렸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 더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의 포격과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도시와 마을을 볼 수 있는 '가상 전쟁 기억 박물관'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끔찍한 현실'을 폭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 인근 지역 6개 도시를 3D를 통해 전쟁의 참혹한 여파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르핀, 호스토멜, 부차는 러시아 침공 이후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지역이다. 이 도시는 키이우 서쪽과 북쪽에 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를 포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중요한 점령지로 지정했다.

호스토멜 공항을 완전히 장악하는 데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기갑부대는 우크라이나 방어를 뚫고 남쪽으로 진격해 인근 도시인 이르핀과 부차를 점령했다. 호스토멜 공항에서는 러시아 공격에 박살난 '세계 최대 수송기' 안토노프 AN-225 므리야도 등장한다.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차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곳은 1000명 이상의 민간인이 학살돼 묻힌 최악의 전쟁범죄 현장이다.

이 밖에 다리가 폭파되고 주택이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 키이우 외곽 호렌카, 스토얀카, 보로디안카도 가상 현실에서 살펴볼 수 있다.

3D 가상 투어를 만든 제작자는 "전쟁에서 승리한 후 모든 것을 새로 지을 것이고, 키이우 지역은 다시 살 수 있는 곳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는 결코 그 일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호스토멜 공항에 파괴된 채 서 있는 '세계 최대 수송기' 안토노프 AN-225 므리야 /사진=가상 전쟁 기억 박물관 갈무리 (https://kyivregiontours.gov.ua/en/war) 호스토멜 공항에 파괴된 채 서 있는 '세계 최대 수송기' 안토노프 AN-225 므리야 /사진=가상 전쟁 기억 박물관 갈무리 (https://kyivregiontours.gov.ua/en/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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