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머 "♥안현모 납치했다"는 말에 속았지만…돈 못 보낸 사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05.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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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음악프로듀서 라이머가 보이스피싱 전화에 피해를 입을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8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강철 사랑이~' 특집으로 브랜뉴뮤직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라이머와 격투기 선수 추성훈, 정찬성, 배우 최민수의 아내이자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강주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라이머는 아내 안현모에게 경제권이 있다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 "얼마 전에 보이스피싱을 당할 뻔 했다. 그런 것들을 TV에서만 봤지 내가 속을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라이머는 "어느날 아내에게 전화가 왔는데, 내가 저장한 아내 이름으로 연락이 왔다. '사랑하는 아내♥' 이렇게 똑같이 왔다. 그래서 당연히 아내인 줄 알고 받았는데 여자가 막 울고 있더라. '왜, 뭐야' 이러니까 울면서 '오빠, 나 납치 당했어'하더라"며 아찔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 순간 남자가 전화를 뺐더니 나한테 대뜸 욕을 하면서 '네 아내를 데리고 있다'고 하더라. 너무 깜짝 놀라서 그 상황이 되니까 순간적으로 속게 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 아내를 어떻게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나는 '죄송하다'고 하고, 그 상황이 되게 무서웠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마지막쯤에 계속 돈을 보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라이머는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다. 내 돈 관리를 모두 아내가 하고 있어서 돈을 보낼 수가 없다고 했다. 돈을 보내고 싶은데, 돈을 보낼 수가 없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 김구라는 "그러니까 협박범이 뭐라고 했냐"고 묻자 라이머는 "마지막에 '영상통화로 지금 전화해봐' 하고 확 끊더라. 그래서 바로 아내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더니 아내는 집에 있더라"고 했다.

이를 들은 MC 유세윤은 "마지막에 영상 통화 해보라는 건 왜 그러냐"며 황당해 했고 김구라는 "'아내가 돈 관리를 한다'는 건 그쪽 매뉴얼에 없었던 것 아니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이머는 "'내가 이런 일이 있었어'라고 하니까 아내가 '집에 안 들어오고 밖에서 술먹으니 그렇지'라고 혼났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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