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는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의 개선기간 부여 결정 및 경영능력이 검증되고 자금력이 풍부한 KG컨소시엄과의 조건부 투자계약 체결로 인수·합병(M&A) 성공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쌍용차 인수를 추진했던 에디슨모터스는 인수금액을 3049억원으로 명시했으나 낮은 채권변제율에 따른 채권단의 집단 반발을 넘어서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KG그룹이 9000억원 가량을 제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자동차는 이르면 다음주 공개매각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본입찰에서 KG그룹컨소시엄이 써낸 가격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한 입찰자가 있을 경우 인수 후보자는 바뀐다. 없을 경우에는 KG그룹컨소시엄이 최종인수예정자로 선정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7일 에디슨모터스가 제기한 계약해제 효력정지 등 가처분 및 재매각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며 "제한적 경쟁입찰에 참여했던 다른 기업들도 불필요한 법적 분쟁을 지양하고 공개매각 절차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