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폼랩스 등기부등본/출처=Accounting and Corporate Regulatory Authority
18일 머니투데이가 싱가포르 정부부처인 '회계 및 기업 규제 당국(ACCOUNTING AND CORPORATE REGULATORY AUTHORITY)' 로부터 발급받은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 PTE. LTD.)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권도형 대표가 11주, 신 의장이 1주를 나눠 갖고 있다. 등본 발급일자인 16일 기준이다. 지분율로 따지면 권 대표 91.7%, 신 의장 8.3%다.
2018년 싱가포르 본사로 설립한 테라폼랩스는 루나(LUNA)와 테라 발행사로 코인공개(ICO)를 위해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다. 루나, 테라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공동창업자이자 대표이사인 권 대표가 총괄하고 있다. 주주는 권도형-신현성 단 2명이다. 신 의장이 지난 13일 "2020년부터 차이코퍼레이션 운영에 집중하기 위해 테라의 지분을 모두 양도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론 주요주주였던 셈이다.
2019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차이페이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신 의장으로 10만2528주를 보유중이다. 전체 주식(20만주)의 51.2%다. 그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보유한 게 권 대표다. 권 대표는 4만4803주, 지분율 22.4%를 보유하고 있다.
차이측이 지난주 "신 의장이 몸 담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는 테라폼랩스와 지분, 사업적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신 의장과 권 대표가 지분을 나눠가졌고 주요주주인 점에서 이같은 해명도 신뢰를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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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측 관계자는 신 의장의 테라폼랩스 지본 보유사실과 관련 "(신 의장이) 미처 처분하지 못한 지분이 남아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라며 "2020년 3월 사실상 경영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또 차이와 관련 "차이홀드코 등기부등본에 권 대표가 등기이사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이사회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는 등 사실상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만 해명했다.
신 대표가 현재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차이홀드코가 싱가포르에도 있고 해외 법인들도 있어 왔다갔다 한다"면서 "현재는 어디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