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5.4조 부산 스마트시티 사업 땄다…"84만평, 여의도 면적"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2.05.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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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한국수자원공사 발주 최대규모 스마트시티 사업
현대건설, 신한은행, LG헬로비전 등 기업들 컨소시엄

/사진=LG CNS 제공/사진=LG CNS 제공


LG CNS(엘지씨엔에스 비상장 (55,000원 0.00%))가 5조원 규모의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구축·운영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시티 사업이다. 서울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부산시 강서구 내 84만평 부지에 상업·업무·주거·문화 시설 등을 구축, 첨단 IT 신기술을 적용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도시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총 사업 규모는 약 5조4000억원으로 사업기간은 구축 5년·운영 10년을 포함해 총 15년이다.

LG CNS는 인공지능(AI)·모빌리티·사이버보안 등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DX) 서비스 구축을 총괄한다. 예컨대 AI 기반 이용자 패턴 분석으로 버스·지하철·택시·자율주행 셔틀·공유차·전기차충전·주차장 등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교통수단을 통합 예약하고 결제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헬스케어 기기로 개인 건강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지역의료기관과 연계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도 운영한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위해 스마트시티 핵심 영역인 금융·건설·모빌리티·신재생에너지·통신·헬스케어 등의 대·중·소 1등 기업을 모아 '더 인(人)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주관대표사 LG CNS를 필두로 △신한은행 △현대건설 △한양 △SK 에코플랜트 △LG 헬로비전 △휴맥스 모빌리티 △Korea DRD △윈스 △엔컴 △이에이트 △헬스커넥트 등 12개사로 구성됐다.

LG CNS는 지난해 국내 첫 국가시범도시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이미 스마트 시티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2018년에는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통합플랫폼 '시티허브'(Cityhub)를 출시하기도 했다. 시티허브는 도시 운영에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한곳으로 통합·분석해 서비스를 제공·운영하는 플랫폼이다. 국내 기업 최초로 국토부가 추진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인증'을 획득했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LG CNS의 DX 기술력을 바탕으로 도시에서 발생하는 민간과 공공 데이터를 융합하고 데이터로 함께 숨쉬고 성장하며 시민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혁신하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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