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애프 4거래일 연속 상승…장중 코스닥 시총 2위로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2.05.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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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이너/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엘앤에프 (154,200원 ▼5,800 -3.63%)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코스닥 시가총액 2위를 차지했다.

18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700원(5.75%) 오른 25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로써 장중 시가총액이 약 9조억원을 기록해 엘앤에프는 에코프로비엠(약 11조2000억원)에 이어 코스닥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약 8조8000억원)는 코스닥 시가총액 3위로 내려앉았다.

이 같은 상승세는 1분기 깜짝 실적 영향으로 보인다. 엘앤에프는 지난 16일 1분기 매출액이 5536억원, 영업이익이 530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3%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평균)였던 매출액 5170억원, 영업이익 415억원도 크게 웃돌았다.



증권가는 '테슬라 효과'로 엘앤에프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2차 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 안에서 엘앤에프는 2차 전지 주요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해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를 제조하면 이것이 최종 고객사인 테슬라로 넘어가는 구조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베를린·텍사스 기가팩토리에 원통형 전지를 공급할 것으로 추정돼 엘앤에프의 이익 증가는 가팔라질 것"이라며 "고객사의 생산 계획 전망을 수정 반영해 엘앤에프의 테슬라향 양극재 공급량을 22년 6.1만톤, 23년 9.7만톤으로 기존 추정 대비 각각 40%, 37% 상향한다"고 했다. 그는 엘앤에프 목표가를 22만원에서 38만원으로 73%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한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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