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서하얀과 첫만남 후 온몸에 힘 빠져…쓰레기라 생각"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05.1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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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아내 서하얀과의 첫 만남 이후 괴로웠던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유부남 임창정과 전진이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와 만나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근데 두 사람의 아내들이 처음부터 두 사람을 좋아하진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철벽을 허물고 결혼하지 않았나. 그걸 우리가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창정은 아내와의 첫만남 이야기를 떠올렸다.



임창정은 자신의 가게에서 감우성과 술을 마시던 중 "되게 단아한 분이시다"라는 감우성의 말에 뒤를 돌아봤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뒤돌아 얼굴을 보는 순간 내가 벌떡 일어났다. 사람 많았는데 중간에 되게 예쁜 두 명이 앉아있더라. '맥주 한 잔 드실래요?' 묻고 서비스 해줘야겠다 생각하고 되뇌이고 가다가 가까이 가서는 '생맥주 한 잔만 사주세요'가 됐다"고 말실수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임창정은 "그게 신의 한수였던 게 아내가 거기에 빵 터졌다"고 말했다.


또한 임창정은 아내가 화장실을 가는 것을 보고는 자신도 따라갔다며 "복도에서 기다리며 나오면 나도 화장실 가는 척하면서 말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떤 포즈를 하고 있을 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나와서 그런 모습을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하얀은 임창정이 기다리는 걸 알고 있었고 그게 귀여워보였다고 했다고.

김준호가 "말은 어떻게든 걸었는데 '전화번호 주세요' 멘트를 어떻게 하냐"고 묻자 임창정은 전화번호를 묻는 대신 "내 번호를 그냥 외우라고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서하얀에게 무작정 자신의 전화번호를 외우라고 한 다음 아내가 당황하자 휴대폰을 가져와 번호를 입력해줬다고.

이에 돌싱포맨은 일동 감탄하며, "이거 되게 좋은 방법"이라고 감탄했고, 임창정은 "근데 나중에 물으니 외웠다더라"고 자랑했고, 탁재훈은 혼자 심통을 부렸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캡처
임창정은 "그리고나서 온 몸에 힘이 빠진 채 이틀을 있었다. 넋이 그냥 나간 거다. 뭘 해도 그 사람 생각만 났다"고 털어놨다.

임창정은 "연락하면 되는데, 쉽사리 연락하기 어려웠던 건 가게 주인이 손님에게 곧장 다가가는 게 이상했다"며 "무엇보다 자신이 애 딸린 홀애비에다 나이가 조금있으면 오십이었다. 내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임창정은 "말이 안 됐다. 넋 놓고 이틀을 생각했다. 용기가 절대 안 났다. 용기 내는 순간 나는 쓰레기인 것. 내가 내 자신을 '내가 쓰레기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 아내와 아들 셋을 둔 18살 연하의 아내 서하얀과 2017년 결혼해 아들 둘을 낳았다. 서하얀은 1991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32세다. 항공사 승무원과 요가 강사, 쇼핑몰 모델로 일한 바 있으며 현재 임창정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임창정 서하얀 부부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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