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취업하자' 너도나도 IT 열공...수강생 75% 비전공자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2.05.1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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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지원자 작년 대비 4배 증가

'빅테크 취업하자' 너도나도 IT 열공...수강생 75% 비전공자


IT직군 교육 스타트업 코드스테이츠의 지난해 지원자가 2만4571명으로 1년 전(6273명)보다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드스테이츠는 17일 지난해 'SW 엔지니어링', '인공지능(AI)', '그로스마케팅', '프로덕트매니지먼트', '블록체인' 등 자사 부트캠프 지원자 및 수강생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코드스테이츠의 전체 부트캠프 지원자는 2만4571명으로, 2020년 6273명 약 4배로 상승했다.

지원자가 가장 급격히 늘어난 프로그램은 그로스마케팅이다. 직전연도 대비 지원자가 12.5배 늘어났다. AI 교육 수요도 폭증해 관련 지원율이 전년 대비 5.3배 증가했다. 이어 프로덕트매니지먼트, SW 엔지니어링 분야가 각각 195%, 1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전공자의 IT 커리어 전환도 활발했다. 2021년 기준 코드스테이츠의 SW 엔지니어링, 블록체인, AI 등 개발 관련 부트캠프 수강생 중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지 않은 참여자의 비율은 75%로 나타났다. IT 업계 전반에 개발 인력 부족 현상이 일면서 개발자를 양성하는 부트캠프가 비전공자들까지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40 세대 교육생 비중도 늘었다. 수강생 중 30대는 전체의 43%를 기록했다. 30대 후반부터 40대까지의 비율도 9%였다. 코드스테이츠는 "전 산업군에 걸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로 IT직무 학습 세대가 20대에 편중돼 있다는 공식이 깨졌다"고 말했다. 여성 수강생 비중도 33%로 전년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김인기 코드스테이츠 대표는 "전공, 학력, 경제적 배경 등 환경적인 제약을 넘어 디지털 분야에 대해 도전하는 많은 미래 인재들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인력난과 취업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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