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테라 생태계 보존하자"…스테이블 코인 없는 '테라' 발행 제안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2.05.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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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17일 스테이블코인으로서 테라(UST)의 실패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테라 생태계'를 보존하자고 주장했다.



권 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테라는 암호화폐 UST 이상이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알고리즘으로 가치를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 없이 블록체인 '테라'를 새롭게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권 대표가 말한 '테라 포크' 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조정해 새로운 체인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새로운 코인을 만들겠다는 것.

그는 루나(LUNA)를 테라 클래식(Terra Classic), 루나 클래식(Luna Classic, LUNC)으로 이름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포크로 만들어지는 새 블록체인 이름을 테라로, 찍어내는 코인 이름을 루나로 다시 쓰자는 주장이다.



권 대표는 "새로운 루나는 루나 클래식 보유자, 루나 클래식 스테이커, 잔여 UST 보유자 및 테라 클래식의 필수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 등에게 에어드롭(무상분배) 하자"며 "또한 루나 파운데이션 가이드(LFG)재단은 에어드롭에서 제외해 테라 블록체인이 온전히 커뮤니티에 귀속되도록 만들자"고 덧붙였다.

그는 "암호화폐 UST는 지난 1년 동안 테라의 성장 스토리의 중심이었고 테라는 가장 강력한 개발자 생태계 중 하나가 됐다"며 "테라 생태계와 커뮤니티는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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