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증권가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이 얼어붙으며 암호화폐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기업 주식인 이른바 코인주도 타격을 입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관련주는 물론 암호화폐에 투자한 기업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테슬라도 같은 날 주가가 장중 680.00달러까지 내려 지난해 8월 26일 이후 처음 '육백슬라'가 됐는데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지연에 더해 비트코인이 한 이유로 지목됐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평균 매입 단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3만달러 중반으로 파악되는데 당시 비트코인이 3만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돼 주가가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 '겨울 분위기' 코인주 베팅 개미 '오들오들'](https://thumb.mt.co.kr/06/2022/05/2022051621472515461_1.jpg/dims/optimize/)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등에 진출하며 코인주 성격을 지니게 된 게임주 역시 출렁이고 있다. 테라 메인넷을 기반으로 암호화폐 C2X를 구축한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는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18.48%, 12.09% 내렸다. 암호화폐 마브렉스를 만든 넷마블과 암호화폐 위믹스를 두고 있는 위메이드 또한 같은 기간 주가가 각각 16.80%, 8.03% 하락했다.
이밖에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 주주인 비덴트는 이 기간 주가가 11.20% 내렸다. 비트코인 관련주 갤럭시아머니트리와 SBI인베스트먼트도 각각 7.39%, 5.00%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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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당분간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 축소가 불가피한 만큼 코인주도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암호화폐와 NFT(대체불가능한토큰), 메타버스 등에 관련된 기업은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이 부분이 플러스 알파 역할을 해왔기에 주가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