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기준 LFG가 공개한 비트코인 보유량은 8만394개였다. 따라서 LFG는 지난 9~13일 '루나-테라 폭락사태' 기간동안 8만81개의 비트코인을 사용한 것으로 추산된다. 당시 비트코인 평균시세를 3만달러로 계산하면 24억 2430만 달러(약 3조 1164억 3765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LFG 측은 "남은 자산은 UST 보유자, 특히 소액 보유자를 우선으로 보상하는 데 쓰겠다"며 "배분 방식은 현재 논의 중이며 곧 관련 내용이 업데이트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LFG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보유 중이던 가상자산 대부분을 폭락장에서 UST 가격 방어를 위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LFG는 3조원이 넘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사용한 과정을 트위터로 상세히 설명했다. 회사 측은 "8일부터 '디페깅(달러화 연동 실패)'이 커지면서 준비금을 사용해 UST 시세 방어에 주력했다"며 "이를 위해 2628만1671USDT와 2355만5590USDC를 5020만71 테라(UST)로 바꾸고 5만2189비트코인을 차익거래자와 바꾸기 위해 외부로 전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거래 과정에서 5313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를 15억1568만9462 테라(UST)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업체 엘립틱(Elliptic)의 분석 내용을 인용해 LFG가 준비금 명목으로 매입한 약 35억달러(약 4조 4782억원) 가량의 비트코인이 수 차례에 걸쳐 2개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동된 이후의 행방은 추적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