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폭락 때 비트코인 3.1조 던졌다...남은건 313개" (상보)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2.05.1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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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가 지난 9~13일 루나와 테라(UST) 가격이 폭락하던 당시 보유하던 비트코인 8만개를 사용해 313개 남았다고 밝혔다. LFG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남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테라(UST) 소액보유자 보상에 쓰겠다는 입장이다.

16일 LFG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보유 중이던 가상자산 대부분을 폭락장에서 UST 가격 방어를 위해 사용했다"며 "남은 자산은 UST 보유자, 특히 소액 보유자를 우선으로 보상하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기준 LFG가 공개한 비트코인 보유량은 8만394개였다. 따라서 LFG는 지난 9~13일 '루나-테라 폭락사태' 기간동안 8만81개의 비트코인을 사용한 것으로 추산된다. 당시 비트코인 평균시세를 3만달러로 계산하면 24억 2430만 달러(약 3조 1164억 3765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LFG는 3조원이 넘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사용한 과정을 트위터로 상세히 설명했다. 회사 측은 "8일부터 '디페깅(달러화 연동 실패)'이 커지면서 준비금을 사용해 UST 시세 방어에 주력했다"며 "이를 위해 2628만1671USDT와 2355만5590USDC를 5020만71 테라(UST)로 바꾸고 5만2189비트코인을 차익거래자와 바꾸기 위해 외부로 전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거래 과정에서 5313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를 15억1568만9462 테라(UST)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LFG의 설명은 10일 UST가 0.75달러로 떨어지자 테라(UST)와 루나 개발사 테라폼랩스의 요청대로 준비금을 관리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테라폼랩스가 직접 거래를 했다. 이후 테라폼랩스는 3만3206 비트코인을 11억6401만8521 테라(UST)로 교환했다.

12일에는 LFG가 8억8352만5674 (테라)UST를 2억2102만1746 루나로 또 교환했다. LFG 측은 "테라 네트워크의 거버넌스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의 거래였다"고 부연했다.

16일 기준 LFG가 공개한 잔여 물량은 313 비트코인을 포함해 바이낸스코인 3만9914개, 아발란체 코인 197만3554개, 테라(UST) 18억4707만9725개, 루나 2억2271만3007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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