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價 상승에 치였다...대우조선 1분기 영업손실 4701억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2.05.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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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쇄빙LNG선/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쇄빙LNG선/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올 1분기 47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보다 4000억원 가까이 저조한 수치다.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 및 외주비의 추가 상승으로 4000억원 상당의 공사손실충당금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1분기 보고서를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2455억원, 당기순손실은 4981억원 등이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3% 증가했으나, 손실규모가 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실적이 후퇴했으나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3년 치 일감을 확보한 것은 긍정적이다"고 소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까지 46억1000만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올해 수주한 선박 18척 모두 이중연료추진선박이 탑재된다.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강재·기자재 및 외주비 상승으로 선박 건조 비용이 증가해 조선업계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LNG운반선, 이중연료추진선 등 고부가 제품의 수주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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