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진 탄탄한 한글과컴퓨터…사업 확대로 2Q 날아오른다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22.05.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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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21,850원 ▼400 -1.80%)가 2분기에 다각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2분기 실적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지만 본원 사업인 본사 실적이 탄탄한 가운데 정부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과 메타버스 협업 등이 2분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란 예측이다.

유진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한글과컴퓨터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105억원, 영업이익이 1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3만원을 유지했다.



한글과컴퓨터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01억원, 영업이익 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0.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7.3% 감소한 바 있다.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921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에 못 미치는 실적이었다.

다만 분기 실적을 본사 별도 기준으로 볼 때는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됐다. 특히 본사 매출액은 31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5.2% 늘어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했다. 이는 공공 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에 따른 웹오피스 사업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연결기준으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영업익이 줄어든 것은 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의 사업 부진 영향이 컸다. 방역의복 및 소방관련 분야의 일부 매출이 2분기로 이연됐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105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본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이어지면서 동시에 자회사의 실적도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에 한글과컴퓨터는 글로벌 SaaS(Software as a service)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클라우드, 메타버스 기반 업무협약 플랫폼 사업을 확장한다. 싸이월드와 연계해 메타버스 기반 '싸이타운'을 이달 중 론칭한다. 또 업무협약툴 '두레이'의 B2G/B2B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2분기에 매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한글과컴퓨터는 그룹사간 사업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인공위성, 드론 중심의 신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관계회사인 한컴인스페이스는 지구관측용 민간위성을 미국 스페이스X와 협력해 5월말~6 월초에 발사할 예정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으로 유지하고, 49.3%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의견 '매수' 역시 유지한다"며 "현재 주가는 유진투자증권이 추정한 2022년 예상 EPS(주식수 대비 당기순이익) 1394원 기준으로 14.4 배인데,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업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인 20.4배에 비해 할인돼 거래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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