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기저가 높아 올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아쿠쉬네트는 견조한 골프 수요에 매출 7303억원, 영업이익 1226억원으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휠라부문은 사업 전반에 걸친 체질 개선 작업 등의 영향으로 매출 3433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증가, 12% 감소했다.
휠라 부문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휠라 로열티와 디자인 서비스 수수료 등의 매출은 증가했다. 휠라코리아는 매출액 1328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4% 감소했다. 회사 측은 "중장기 전략상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국내 리테일 채널 위주로의 매출을 조정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2월 말 글로벌 5개년 중장기 전략인 '위닝 투게더'를 발표하고 '브랜드 가치 재정립', '고객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지속가능성장'을 최우선과제로 꼽았다. 중국 내 휠라 도매사업을 영위 중인 풀프로스펙트(Full Prospect)로부터 수취하는 디자인 서비스 수수료는 15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휠라 관계자는 "국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아쿠쉬네트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휠라 부문 중장기 전략의 순조로운 출발로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휠라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 실행을 본격화,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강화에 매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