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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KK'의 당당함 "내 경기는 이긴다, 자신감 가져!" [★인천]

스타뉴스 인천=양정웅 기자 2022.05.1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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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6회초 1실점으로 위기를 넘긴 SSG 김광현 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OSEN1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6회초 1실점으로 위기를 넘긴 SSG 김광현 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OSEN




역시 특급 에이스였다. 'KK' 김광현(34·SSG)이 놀라운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광현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경기에서 SSG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광현은 6경기에 선발 등판,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하고 있었다. 9이닝 1실점만 해도 평균자책점이 올라갈 정도로 엄청난 페이스를 보이고 있었다.



1회 초 수비에서 김광현은 자신에게 통산 3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던 선두타자 손아섭(34)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에 개의치 않고 다음 타자 이명기(35)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험한 순간을 넘겼다.

이후로도 김광현은 주자를 내보내고도 아무렇지 않게 이닝을 마감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준영(25)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삼진 2개를 묶어 위기를 탈출했고, 4회에도 2사 후 내준 볼넷이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순항하던 김광현은 6회 최대의 위기를 만났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상황, 그는 선두타자 최승민(26)에게 애매한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어 손아섭과 이명기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김광현은 결국 동점을 허용했고, 3번 박민우(29)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는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35)가 등장했다. 1볼 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김광현은 느린 커브로 내야땅볼을 유도했다. 바운드 큰 땅볼을 잘 잡은 3루수 최항(28)이 홈 송구로 연결하며 3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닉 마티니(32)까지 내야 뜬공으로 잡아낸 김광현은 만루 상황을 실점 없이 넘겼다.

7회에도 주자를 내보냈으나 큰 문제 없이 이닝을 마감한 김광현은 8회 시작과 함께 조요한(22)으로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14일 인천 NC전에 등판한 김광현. /사진=OSEN14일 인천 NC전에 등판한 김광현. /사진=OSEN
이날 김광현은 7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0.60으로 상승했으나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적지 않은 주자를 내보냈으나 고비마다 병살과 삼진을 유도하며 이를 넘길 수 있었다.

김광현은 대기록 달성도 이뤄냈다. 그는 3회 초 손아섭을 상대로 4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로써 김광현은 2007년 데뷔 후 통산 305경기 만에 1500탈삼진 고지에 올랐다. 역대 6번째이자 SSG 선수로는 최초로 달성한 기록이었다.

경기 후 김광현은 "경기를 이겨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올라갔다. 선취점을 안 줘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했다"며 이날 등판의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선취점을 뽑았지만 바로 따라가는 점수를 줘서 아쉽다"며 "경기를 바로 뒤집어줘서 타자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1500탈삼진 기록에 대해서는 "많이 던졌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삼진이 있었다. 저에게는 과분한 기록이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삼진은 투수의 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삼진을 잡고 싶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는 15131명의 팬이 랜더스필드를 찾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광현은 "오늘도 관중분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줬는데 정말 감사하다"며 "정말로 함성소리가 크게 들렸다"고 이야기했다. 만원관중 기념으로 전날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던 그는 "(최)지훈이와 (한)유섬이에게 챌린지처럼 (만원 기념) 공약을 넘겼는데, 다시 제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많은 관중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14일 경기까지 자신이 등판한 경기에서 팀이 한 차례도 지지 않았다(6승 1무). 이에 대해 그는 "비록 팀이 3연패를 했지만 이제 제가 등판하는 경기에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수들과 팬들이 가지셨으면 좋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6회초 무사 만루 NC 양의지의 병살타때 SSG 팬들이 김광현 유니폼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사진=OSEN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6회초 무사 만루 NC 양의지의 병살타때 SSG 팬들이 김광현 유니폼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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