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1분기 영업손실 51억 '적자전환'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2.05.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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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비용 증가+CDMO 사업준비 등에 수익성 악화
매출액은 12% 증가한 1880억원…국내외 사업 호조 및 성장 견인

차바이오텍, 1분기 영업손실 51억 '적자전환'


차바이오텍 (16,900원 ▼110 -0.65%)이 꾸준한 매출 성장세에도 불구, 코로나19(COVID-19) 환자 증가로 인한 방역비용 증가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준비 등에 따른 비용에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3일 차바이오텍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80억원, 영업손실 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1분기 차바이오텍 매출 증가 배경엔 국내외 매출 호조가 견인했다. 차바이오텍은 2017년 1분기 매출액 930억원 달성 이후 올 1분기까지 연평균 14%의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다만 미국, 호주 등의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인한 방역비용 증가와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CDMO 사업준비 비용 증가, 국내 R&D 비용 증가 등에 수익성은 악화됐다.

차바이오텍은 올해 퇴행성 요추 추간판으로 인한 만성 요통 세포치료제 'CordSTEM®-DD'에 대한 임상 2a상 대상자 투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CBT101'의 경우 임상 1상을 완료했고, 하반기 임상 2상을 진행하는 한편 향후 국내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미국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이달 초 준공식을 개최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 수주에 대한 실적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회사는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인 판교 제2테크노밸리 첨단 바이오시설 'CGB'(Cell Gene Biobank)에 20년 이상 축적된 세포치료제 개발 노하우와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선진 시장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기술력과 경험을 접목해 북미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의 CDMO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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