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 하늘길 다시 열린다…한국공항공사, 日과 긴급회의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2.05.13 16:06
13일 한국공항공사는 일본 하네다공항 운영사와 노선 재개를 위한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맨 오른쪽)과 스즈키 히사야스 일본공항빌딩 부사장(가운데) 한국공항공사는 일본 하네다공항과 '김포-하네다 노선'의 재개를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방문단과의 면담에서 김포-하네다 노선의 조속한 운행 재개 의사를 표명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이날 일본 하네다공항 운영사인 일본공항빌딩의 스즈키 히사야스 부사장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다. 윤 사장과 스즈키 부사장은 최근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과 양국의 도심공항인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기조에 맞춰 공항당국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지속적인 정보공유와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을 약속했다.
공사는 김포공항 국제선 재개에 대비해 유관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설 점검을 마친 상태다. 앞서 공사는 지난 3월 31일 김포-하네다 노선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타카시로 이사오 일본공항빌딩 회장과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윤 사장은 "한일 대표노선인 김포-하네다 노선의 재개는 정체된 한일관계 복원의 서막을 알리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라며 "여객이 안심하고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항방역체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서울과 도쿄를 잇는 가장 빠른 하늘길로 코로나19(COVID-19) 이전에는 주 168편, 연 205만명이 이용했다.
한편 김포공항 국제선은 코로나 이전 일본 도쿄(하네다)와 오사카(간사이), 중국 상해(홍차오), 베이징, 대만(쑹산) 등 5개 노선을 운행했다. 공사는 해외 주요공항당국과 국제선 운항재개를 위한 회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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