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전날보다 99.31% 하락한 2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인 빗썸, 코인원, 업비트 등에서도 10~30원 사이에서 거래중이다. 자매 코인인 테라(UST)도 40센트대다. 달러화와 연동 기준인 1달러 가치엔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루나와 테라(UST)폭락 사태 여파로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한국시간 기준 오전 9시 40분 루나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바이낸스에서는 루나의 현물거래뿐만 아니라 고차마진 선물 거래도 서비스해왔다. 현물거래의 경우 루나에 대한 화폐종류별 거래지원을 모두 삭제했다. ▲LUNA/BTC ▲LUNA/BIDR ▲LUNA/AUD ▲LUNA/BNB ▲LUNA/ETH ▲LUNA/USDT ▲LUNA/BRL ▲LUNA/TRY ▲LUNA/EUR ▲LUNA/GBP 등이다.
루나 고차마진 거래 페어를 비롯해 격리마진 거래 서비스도 종료했다. ▲LUNA/BUSD ▲LUNA/USDT ▲LUNA/BTC, 격리마진 페어 ▲LUNA/BUSD ▲LUNA/USDT ▲LUNA/BTC ▲LUNA/ETH ▲LUNA/UST 등이 삭제됐다.
국내 거래소도 비상 모니터링상태다. 지난 11일부터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루나에 대해 유의종목 지정·입출금 보류 등의 비상조치를 가동했다.
유의종목 지정 후 48~72시간이 지나고도 사유가 해소되지 않으면 최종 상장폐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국내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조치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