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카노. /AFPBBNews=뉴스1
미국 뉴욕 포스트는 13일(한국시간) "카노가 야구선수로서의 생명 연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계약이 유력하다고 한다.
부상으로 빠진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가 5월 내 복귀가 어려운 상황에서 샌디에이고는 타선의 강화가 필요했다. 그 과정의 일환으로 카노 영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카노는 지난 3일 원소속팀 뉴욕 메츠로부터 양도지명(DFA) 조치를 당했다. 이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타 팀의 영입 제안은 없었고, 결국 메츠는 10일 그를 완전히 방출했다.
한때 카노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 중 한 명이었다. 뉴욕 양키스 시절 5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카노는 공수를 겸비한 내야수로 이름을 날렸다. 이런 활약 속에 그는 2014시즌을 앞두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10년 2억 4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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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18시즌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되며 그의 선수생활에 위기가 찾아왔다. 우여곡절 끝에 메츠로 트레이드된 후 2020시즌 3할 타율에 복귀하며 부활을 알리는 듯했다. 그러나 그해 말 또다시 경기력 향상 약물인 스타노조롤을 사용한 것이 드러났다. 결국 1년 정지 징계를 받은 카노는 올 시즌 돌아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고, 결국 방출의 쓴맛을 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