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이용객은 3315만 명으로 전년 대비 31.7%, 2019년 대비 0.5% 상승해 역대 가장 많았다. 반면 국제선 이용객은 321만 명으로 전년 대비 77.5%, 2019년 대비 96.4%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 581만9000명, 아시아나항공 511만4000명을 운송했다. 제주항공은 651만명으로 국적항공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진에어(584만6000명), 티웨이항공(515만7000명), 에어부산(449만2000명) 등 순이었다.
10대 중 9대는 정시 이·착륙…에어서울·제주항공 지연 가장 많아
국내선 지연율은 2017년 12.0%에서 2018년 13.4%, 2019년 11.7%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코로나 이후 4.4%, 6.7%로 떨어졌다. 항공사별로는 에어서울이 13.2%로 지연율이 가장 높았고, 반대로 플라이강원(1.6%)이 가장 낮았다. 결항은 총 3521건으로 전년 대비 0.05%p 늘었다. 주요 결항사유는 기상에 의한 영향, 항공기 연결 접속 등이다. 에어프레미아가 결항률(0.37%)이 가장 낮았던 반면 플라이강원(2.30%)은 가장 높았다.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정시율은 97.3%로 파악됐다. 지연율(1시간 초과)은 2.7%, 결항률은 0.07%를 차지했다. 외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정시율은 96.3%, 지연율은 3.5%, 결항률은 0.21%로 나타났다. 전체 지연율은 전년과 변동이 없었다. LCC의 지연율이 증가했지만, 국제선 운항편의 대부분이 대형항공사에 의해 이뤄져(92.7%) 영향이 적었다. 또 국제선 운항 횟수 자체가 줄면서 인천공항의 혼잡도가 낮아져 대형항공사의 지연율은 개선됐다.
다만 국제 통용 지연기준을 적용하면 인천공항 내 국제선 지연율은 2.1%에서 4.6%로 높게 나타났다. 지연 측정기준은 현행 활주로 이·착륙 기준(국내선 30분·국제선 60분)에서 게이트 출발·도착 기준(15분)으로 변경된다. 국토부는 "인천공항에 이어 다른 공항까지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게이트 출발 후 지상활주 및 이륙대기 시간이 지연율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항공 피해구제 접수 81% 줄어든 484건…티웨이항공 가장 많아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항공 관련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484건으로 전년 대비 약 81% 감소했다. 코로나 장기화로 운항 횟수 및 이용자 수가 전반적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피해유형은 항공권 계약해제 및 환급 요구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취소·환불위약금 관련 피해가 407건(84.1%)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연·결항 피해가 30건(6.2%)으로 다음이었다. 코로나 이후 외항사의 응답 지연 등 대응이 미흡해 이용자 100만명당 피해구제 접수건수 환산 시 국적사가 3.3건인 반면 외항사는 187.0건으로 집계됐다. 국적사 중 이용자 100만명당 피해구제 접수건수는 티웨이항공이 4.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주항공이 1.5건으로 가장 적었다.
이번에 발간된 항공교통서비스 보고서는 2014년부터 해당연도 1월 1일부터 12월31일까지 항공·교통서비스에 관한 내용을 담은 연례보고서다. 국적사의 운송실적, 지연·결항률, 피해구제 접수현황 등 정보를 담고 있어 항공사 이용 전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항공사 선택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심지영 국토교통부 항공산업과장은 "앞으로도 항공사 정시율, 항공서비스 이용 시 정보제공 강화, 시의적절한 서비스 정보 공개 등 항공교통이용자 서비스를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둔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