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직원들이 태양광 셀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은 한국과 미국에 약 3800억원을 투자해 고효율 탑콘 태양광 셀과 모듈을 생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한화솔루션은 한·미 양국에서 고효율 태양광 제품을 동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한화솔루션은 국내에 첨단 탑콘(Tunnel Oxide Passivated Contact·TOPCon) 기술을 활용한 태양광 셀 라인을 신설한다. 태양광 셀은 태양전지를 말하는데,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전환시켜주는 태양광발전의 핵심 부품이다.
탑콘은 N타입 웨이퍼를 기반으로 생산한 셀에 얇은 산화막을 삽입하는 방식을 적용한 셀이다. 기존 제품보다 발전 효율을 약 1%포인트 높다. 이번 투자로 한화솔루션은 국내 최대 규모인 5.4GW의 셀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투자로 한화솔루션은 미국에서 기존의 1.7GW를 포함해 미국 내 단일 사업자로서는 최대인 3.1GW의 모듈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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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은 이를 포함해 국내 생산 및 연구시설에 1조원을 투자해 고출력의 제품 생산과 라인전환,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탠덤 셀 연구 등에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의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는 "한국과 미국의 대표적인 태양광 사업자로서 국내에서는 선제적 투자를 통해 기술 기반의 제품을 양산하고, 미국에서는 현지산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양국의 셀·모듈 밸류체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