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혁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바이오분석표준그룹 박사팀이 'TREX1 단백질'이 손상된 DNA 조각을 분해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사진은 최준혁 박사 연구팀. / 사진제공=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최준혁 바이오분석표준그룹 박사팀이 'TREX1 단백질'이 손상된 DNA 조각을 분해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핵산 연구'에 게재했다고 12일 밝혔다. 표준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극미량 DNA 측정 기술을 보유한 기관으로 이같은 사실을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
DNA 손상과 질병의 관계. / 사진제공=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TREX1 단백질이 많아지면 손상된 DNA 조각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이를 세포에서 손상된 DNA 조각이 감소하기 전 대량 분리·정제해 시험관 실험을 통해 규명했다.
표준연은 2015년 각종 발암물질로 유발되는 DNA 손상 조각을 최초 검출한 바 있다. DNA 손상 3분 이내에 DNA 조각을 정밀 측정할 수 있다. 10 피코그램(1조분의 1) 수준의 극미량 시료까지 분석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향후 활용하면 개인별 DNA 복구 활성도를 직접적으로 상호 비교할 수 있어 암 발생 위험도 등을 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상된 DNA 조각을 검출하는 모식도. / 사진제공=한국표준과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