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노딜라이트 작동원리 (사진출처 : 클립아트 코리아)
바이오 기업 디알나노(D.R.NANO)는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 비강으로 침입하는 감염균과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리노딜라이트'를 개발하고 판매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리노딜라이트는 스프레이 형태로 코점막에 소량 분사해 3~5분 짧게 빛을 조사하면, 외부로부터 침입한 감염원·이물질을 제거하고, 코점막도 촉촉하게 보호하는 비강 점막 관리용품이다.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마스크 보호 기능을 해 일종의 '투명 마스크'인 셈이다.
또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복제를 막아 증식을 억제했으며, A형 독감(인플루엔자) 감염 동물모델에서는 폐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키는 효능을 보였다.
디알나노는 2015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세훈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광역동 암치료 원천기술을 현물출자해 설립한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이전한 기술은 전해성 약물이나 생체적합성 물질을 나노입자화해 세포 조직으로 투과시키는 데 있어 전달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지난 2월 김종문 전 툴젠 대표이사가 이 회사에 합류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디알나노 관계자는 "유사한 원리를 활용한 기존 광반응 제품들이 고출력의 레이저 광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병원, 수술실 등 한정된 장소에서만 사용 가능했지만, 이번 제품은 저출력 LED 광원으로도 광역동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가정, 사무실 등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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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KIST 원장은 "이번 성과는 KIST에서 개발한 우수한 원천기술로 바이오벤처를 창업하고, 이후 지속적인 후속 연구를 통해 실제 의료기기 판매승인으로까지 이어진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 우수한 기술이 실제 상용화까지 이르는 데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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